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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왕이 된 꼴찌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황성재 씨의 성적표는 ‘양’과 ‘가’로 가득 했습니다. 32명 중 32등. 학교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의 책상에는 공부에 관한 내용보다는 발명 아이디어로 빼곡했던 그의 노트만 있을 뿐입니다. 그런 그가 지금은 발명왕이 되어서 국내 최고의 과학 인재가 모이는 카이스트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계기로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꿈을 위한 동기부여

황성재 씨는 학교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공부에 몰두하기보다는 발명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생각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가 고2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학생 발명 대전에 출전하게 됩니다. 학생 발명 대전에서 평소 생각해두었던 아이디어로 ‘낭비 방지 휴지걸이’를 만들었고 상까지 받게 되자 발명에 대한 그의 욕심은 더 커졌습니다.
고교 3년 내내 특기·취미는 ‘컴퓨터’, 진로 희망에는 ‘컴퓨터프로그래머’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고3 첫 모의고사 성적은 400점 만점에 160점대. 원하던 컴퓨터 공부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성적을 보고 좌절한 황성재 씨는 그때부터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늘 자신의 꿈이었던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목표가 생기니까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수능에서 356점을 받고 발명 특기자 전형으로 광운대 컴퓨터공학부에 합격했어요. 결국 목표대로 컴퓨터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위기 극복의 노하우는 ‘꿈’

어렵게 대학에 들어갔지만 고교 졸업 때까지 수학에서 ‘가’를 받았던 그는 도저히 공대 수업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그는 1년간 휴학하고 별도로 기초 공부를 하였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자신보다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누구에게든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이 걸레가 되도록 읽고 친구들한테 계속 물어보다 보니 어느새 그는 친구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공부에 재미를 붙인 그는 매년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4년간 A를 받은 세 과목을 제외하고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은 그의 성적은 대학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따라가기 벅차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그는 컴퓨터 공부를 하고픈 열정으로 이겨냈습니다.
마침내 그는 4.5점 만점에 4.44점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KAIST 대학원에 국비 장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성적이 낮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자학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기가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이 있거든요. 그래서 누구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빨리 찾으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다면,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나가면 됩니다.”


꿈을 이루는 열쇠는 열정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황성재 씨는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 발명에 열을 올리게 됩니다. 학창시절의 취미이자 특기였던 컴퓨터, 발명 아이디어로 빼곡했던 노트는 결국 그에게 명확한 꿈을 그릴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KAIST 대학원에 입학한 후 발명 공모전을 휩쓸었고 특허청이 주최하는 ‘대학 IP(지식재산) 오션 공모전’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IP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미 국내외에서 9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기술 이전이 완료된 2건을 비롯해 60여 건의 특허권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술 이전이 완료된 2건은 6억 5,000만 원의 기술료를 받고 기업에 이전했습니다.
황성재 씨는 고교 시절 대한민국 학생 발명 대전 장려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발명 특허 대전 은상, 특허기술상, 대학창의발명대회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이러한 수상 결과는 단지 황성재 씨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위기를 극복하여 달려온 황성재 씨의 ‘열정’을 의미합니다.
현재 그는 KAIST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수박씨 친구들은 꿈이 이끄는 삶의 기적을 믿나요? 꿈이 없는 사람은 등대 없이 바다를 표류하는 배와 같아요. 어두운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등대 빛이 중요한 것처럼,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꿈을 발견하는 것이랍니다.
학급 꼴찌에서 발명왕이 된 황성재 씨는 어떠한 순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컴퓨터 공부를 하기 위해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하고 달리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와 발명 공부를 하는 지금의 자신이 있는 것입니다.
수박씨 친구들도 책상 앞에 앉아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적으면서 자신의 꿈을 정해보세요. 꿈이 이끄는 삶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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